반응형
반응형
반응형

▶펜믹스 면접후기


2020년 구정 연휴를 앞두고 우리 회사는 하루를 일찍 쉬게 되었다!


덕분에 차 안막히고 집에 내려가 단잠을 청하고 있는 오후, 사람인 즉시지원 했던 펜믹스에서 면접 연락이 왔다.


연차를 내고 느긋하게 차를 몰아 천안까지 내려가보았다. 대부분의 제약회사가 그렇듯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위치가 영 좋지 않다.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도 회사까지 걸어서 7분


▶▶주차


공장 내에 주차를 했는데, 다른 지원자는 회사 바깥에다가 주차를 하기도 해서 그냥 경비아저씨랑 얘기만 잘 나누면 될 것 같다.


왼쪽은 회사 내/오른족은 길가 주차는 알아서 해야 할 것 같다



▶▶면접 장소


펜믹스 1공장, 경비 아저씨의 안내를 받아 1공장을 찾아가면 되는데 나는 길을 헷갈려 건일제약으로 들어갔다..ㅎ어쩐지 뭔가 이상하더라.


건일제약은 현관에 건일제약의 로고와 사명이 새겨져 있다. 나처럼 건일제약, 펜믹스가 같은 법인이라 하여 상관없겠지 하는 면접자는 없길 바란다.


사실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서 물어보면 되겠지라는 마인드도 있었다. 그날 건일제약은 QA 면접이 있어서 다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제약회사가 그렇듯, GMP 규정상 방문객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현관 통과 후 꼭 안내된 대로 


내선번호를 누르고 방문의사와 목적을 밝혀야 한다.


펜믹스 1공장 위치 약도

▶▶면접 후기


▶▶▶면접용 질문지 작성


안내를 받아 들어가면, 면접을 바로 시작하지는 않는다. 인사팀에게 서류를 제출하고 회의실에서 수.기.로 새로이 면접용 질문지를 작성한다.


따라서 평소에 익숙한 펜을 들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난 들고 갔다). 심지어 질문지 내 칸이 넉넉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요.점.만 적을 것!


질문지 작성 시간은 40분 정도로 무척 넉넉한 편이기 때문에 충분히 생각하면서 작성할 수 있고, 작성하다보면 어떻게 답할 지 생각이 정리된다.


질문지의 내용은 대부분 평이하며, 핵심역량 파트가 있는데 두 가지 질문 중 하나를 체크하고 적으면 된다. 따라서 대략 6~7가지의 질문에 대답하게 된다.


대답하다보면 경력자들은 대부분 눈치채겠지만, 핵심을 찌르는 내용에다가 칸이 작기 때문에 면접 시 요점만 간단하게 얘기할 요령으로 적게 된다.


(실제로 근무하다보면, 결론과 요점 위주로 대화가 오간다. 또한 모르면 모른다고 확실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이론을 알아도 바로 지금 당장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지가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장'급들이 물어본다는 것은 대부분, 실무자가 당장 할 수 있는 수준인지를 알고 싶기 때문)


내가 기억하는 질문지의 핵심역량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잡플래닛 리뷰를 참고해 기억나는 질문을 체크했다. 주 질문이 있으며, 주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꼬리 질문이 2~3개 있다.)

(어떻게 대답할 지 생각하면서 기술하는 것이 좋으며, 자세한 상황 제시를 하고 당당하게 대답하는 것이 좋다.)


주 질문 

 꼬리 질문

 어떤 유형의 사람과 일하기 힘든가? 그 유형의 사람과 일하게 된다면, 어떻게 극복하겠는가?
 어떤 성격의 상사가 가장 견디기 힘든지? 그런 상사를 만나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건지?
 다른사람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N/A

 본인이 도전적인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이 업무에 있어서 자신에게 얼마나 도움이 됬는지?

 본인이 열정적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다면?

 사전에 그 일은 얼마나 계획했는지?

 향후에 그 일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업그레이드 됬는지?

 본인에게 힘든 일이 닥쳤을 때 해결해본 경험이 있는지? 해결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설득을 어떻게 이끌어냈는지

 N/A : 기억 안남

 이외 3~4가지 질문이 더 있다.


(다 기술하고 나면 시간이 좀 남을텐데 눈치껏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다른 면접자와 대화하면서 긴장을 푸는 것이 좋다. 

어차피 다들 그 자리에서 보고 말 생각이고, 대부분은 말 걸어주면 대답도 잘 해주었다.)


▶▶▶팀장 면접


내가 면접 본 품질관리팀장님은 굉장히 나이스한 분이셨다(품질관리팀도 이화학, 기기분석, 미생물, 생화학 등 여러 팀으로 나뉜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 편이었다. 질문지 작성 후 5~10분 가량 팀장님이 읽어보시며 노트북에 정리할 때 화장실 다녀오는 시간이 있었다.


사람인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기반으로 평이한 질문을 하셨고, 당시 왜 그런 선택을 했는 지를 주로 물어보셨다. 


뻔한 1분 자기소개 같은 건 없었고, 대화하듯 면접이 흘러갔다.


서류 지원자가 꽤 많았는데, 내가 면접볼 때는 나 포함 3명이었고 다들 재직 중이거나 재직 경험이 있었다.


질문 

 나 개인 관련

 이직 사유

 대학원 그만둔 이유/아깝지 않은 지/왜 다시 진학하지 않은 건지

 면제 기록이 수술해서인데 지금 괜찮은 건지

 현재 사는 곳은 어디인지

 현재 재직 중인 곳은 어디인지

 공백기가 있는데 당시 어떤 걸 했는지

 업무 관련

 맡은 업무가 무엇인지

 생산하는 제품은 있는지

 진행해본 MV가 있는지

 관련업무는 재직중인 곳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현재 팀 구성이 본인을 제외하고 다 여성인데 괜찮은지

 힘쓰는 일이 많을텐데 괜찮은지

 다른 면접자들

 개인 관련

 이직이 굉장히 많은데 각각의 이직 사유

 1년이 채 안된 상태로 그만두고 공백이 있는데 왜 그런건지

 현재 사는 곳이 어디고 출퇴근은 어떻게 할 건지

 학점이 낮은데 왜 그런지

 또 그런 상황이 발생하거나 집에서 도와달라면, 그만두게 되는 건지

 업무 관련

 맡은 업무가 무엇인지
 진행해본 MV가 있는지

 현재 재직 중인 곳의 팀 구성이 어떤지

 힘쓰는 일지 많을텐데 괜찮은지


팀장님이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업무 관련 질문이 있었고, 문제가 생겼다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했는 지를 물어보셨다.


답변할 때는 (팀장님도 그런 문제가 있는 데 내가 그런 상황을 겪어보았고 도움을 좀 드려보겠다) 하는 마인드로 최대한 자세하게 답변하는 게 좋다.


▶▶▶본부장 면접


1시간 가량 면접을 본 후에는 본부장님과의 면접이 진행된다. 본부장님은, 사람인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면접용 질문지를 모두 읽어보며 질문한다.


질문사항은 팀장님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본부장님은 팀장님보다 더 집요하게 물어보시는 성향이 있다. 팀장님은 옆에서 면접 내용을 정리한다.


당황하지 말고 최대한 당당하게 요점과 결론만 먼저 얘기한 후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됬고 


앞으로 그런 상황이 일어날 때 어떻게 대처하겠다고 답변한다. 물론 그 답변도 애매하면 계속 질문을 이어간다.

(사실 다른 면접자의 답변을 듣고 있다보면, 애매하게 끝마무리하여 갸우뚱하는 부분이 있다. 본인 포함) 


본부장님은 본부장답게(?) 재직 중인 회사의 재무 상황, 제품 생산 라인, 제품의 특징, 적응증, 매출액 등을 물어보시므로 자세하게 알고 있는 것이 좋다.


물론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 것이 좋다.


나에게는 제품의 비급여 여부까지 물어보셨다(품질팀이 그것까지는 체크하지 않아 모르겠습니다ㅎ)


끝에는 자신의 단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물어본다. 그게 왜 단점인지도 체크한다.


면접이 종료될 즈음에는 자신의 장점이나 어필할 사항이 있으면 말해보라고 하는데, 


나 같은 경우 앞서 충분히 알려드린 것 같아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깔쌈하게


▶▶▶면접 종료


면접이 종료되면, 본부장님은 나가고 팀장님이 남으셔서 레퍼런스 체크할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한다.


(넌 어떤 사람인지 재직 중 회사 팀장에게 물어보자)


뻥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연락이 왔다...ㅎ 심지어 서로 아시는 분이라고 했다.


제약업계는 좁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