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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순서

  1. 자동차 사고 발생 시 대처법
  2. 자동차 사고 후 대차
  3. 자동차 사고 후 차 수리 (대물)
  4. 자동차 사고 후 통원 및 합의(대인)
  5. 자동차 사고 후 격락손해보상금 요청

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본가 가는 길, 겨울 바람이 매서웠다.

이 날 아침 늦잠으로 오전에 출발하게 되었다. (나는 차 막히는 걸 싫어해서, 항상 아침 일찍 아니면 밤에 이동한다.)

다행히 도로에 차들은 적당했고, 수도권 1순환의 성남 톨게이트까지 순조롭게 운행 중이었다.

톨게이트 진입 전, 본격적인 고속도로가 시작되려고 하는데, 2 km 정도를 계속 내 똥침을 물고 오는 승용차가 있었다.

'아니, 1차선도 아니고 2차선 주행차선에서 가는 데 왜 이렇게 바짝 따라와?'

그러던 어느 순간 내 앞차가 급정지를 했고 안전거리를 지킨 덕분에 충돌 전에 멈출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아 설마'
쾅!!!!!!!!!

안전거리 없이 물고 오던 뒷 차가 내 차를 박았고, 나도 그만 앞 차를 들이 받고 말았다.

삼중추돌...아, 그것도 중간에 껴버렸다. 

이 후의 대처법과 삼중추돌 사고 후기, 수리 (대물), 합의 (대인), 격락손해보험금 보상 등의 후기를 정리해본다.


사고 시 주변환경, 주변차량을 같이 찍을 것

1. 자동차 사고 발생 시 대처법

사고가 일어난 순간은 정말 정신이 없다.

'맨인블랙박스', '한문철tv' 등 레전드, 또 레전드, 또전드 영상들을 보면서,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이렇게 대처해야지! 수 없이 시뮬레이션을 해온 나였다. 허나,

사고가 나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일단 과실 여부를 떠나서, 문을 열고 걸어나올 수 있음에 감사한다.

삼중추돌 중간이라, 목이 앞으로/뒤로 한번씩 흔들렸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을 경험이다.

 

1.1. 차 안에 가만히 있어도 되는 경우

과실이 없음을 확신하고 있어서 + 목이 아파서 + 너무 놀라서 

1.2. 차에서 얼른 내려서 조치해야 하는 경우

과실이 있거나, 그래도 사고 조치를 할 수 있는 정도로 이상이 없을 때

 

뒤 차 운전자가 와서, 크게 다치지 않았는 지 물었고

차마 그런 상황에서까지 좋은 억양이 나가지 못해, 운전을 어떻게 하시는 거냐...너무 바짝 따라오셨다. 고 짜증 섞인 어투로 얘기했다.

나는 앞 차로 가서, 앞 차 운전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저는 멈췄는데 뒤 차가 박아서 어쩔 수 없이 사고가 났다. 죄송하다고 했다.

뒤 차는 과실을 모두 인정하는 지, 보험사를 불러서 셋 모두 도로 한복판에 정차하고 대기했다.

(근데 이러면 안된다!!! 너무 위험하다.)

20분 정도를 대기하고 있으니, 한국도로교통공사에서 전화가 와 가이드 차량을 보냈으니 톨게이트 통과 후 넓은 곳으로 차를 움직여달라고 부탁하셨다.

2. 자동차 사고 후 대차

어느새 렉카차가 와서 영업을 뛴다.

알다시피 렉카차가 함부로 견인하지 못하도록 주의한다.

견인할 정도가 아니면 뽀찌(소개료)를 받고 렌트카 업체를 소개하주겠다고 한다.

어차피 상대방 보험사에서 비용을 다 낼테니 진행하자고 하는데, 일단 상대방 보험사가 올때까지 기다렸다.

상대방 보험사 선생님에게 물어보고 괜찮다고 하여 일단 렌트를 진행했다.

렌트는 내 차와 동급 또는 한 단계 윗차량을 렌트할 수 있는데, 나는 K5가 렌트되었다. (한 단계 위인데도 너무 좋다ㅋ)

3. 자동차 사고 후 차 수리 (대물)

최선 : 해당 차량을 제조한 브랜드의 사업소 (정비사업소의 줄임말) 로 보낸다.

차선 : 사업소가 안되면, 해당 브랜드의 공식 지정 정비 센터라도 보낸다.

 

근데 난 그렇게 못했다. (너무 추워서 정신이 없었고, 렉카 아저씨가 끊임없이 영업을 걸었다.)

렉카 아저씨가 내 거주지와 가까운 공업소에 보내주겠다 해서,

상대방 보험사 선생님에게 그렇게 해도 괜찮은 거냐고 물었고

괜찮다고 해서 구리에 있는 제일현*공업사 라는 곳에 보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가자고 한 것이 아니라 이 천만 다행이었다!)

 

3.1. 1차 수리 (제일현*공업사)

2주 정도 후에 차량 수리가 끝났고, 회사에서 차를 받았다.

공장장님께 '첫 차고, 직접 돈을 모아 산 신차라 잘 부탁드린다고 몇 번이나 말씀드렸다'

상태는 최악이었다.

머플러조차 볼트 조임이 되어 있지 않아, 차가 덜덜거렸고 곳곳에 도장 긁힘이 있었다.

물론 내가 지불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수리비만 거진 900만원이 발생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사고 몇달 전,

지정 정비 센터에서 전조등을 LED로 교체했었는데, 이 공업사는 순정부품밖에 없다고 해서 다시 센터에 들어갔을 때 여러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보험사에, 지정 정비 센터에서 LED만 다시 교체하겠다고 물어보고 OK 사인을 받은 뒤 들어간다.)

1차 수리 후, 수리 불량 상태를 액셀로 정리하여 보험사와 얘기한다

3.2. 2차 재수리 (르노코리아 사업소)

수리 상태가 너무 엉망이라, 공업소는 다시 입고하지 않았다. (전화조차 안했다.)

다니던 지정 정비 센터에 가서 상황을 얘기했고, 센터 대표님까지 나와서 상황의 심각성을 같이 고민해주셨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서비스코너 하남초이점 대표님, 과장님 감사합니다.)

대표님께서 사업소 담당자를 연결해주셨고,

-아직 공업사에 비용이 지불되지 않은 점

-고객이 원해서 공업사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소개 받은 점

-비전문가인 고객이 봐도 안좋은 상태를, 직접 리스트업 한 점

을 고려하여, 보험사와 협의 후 사업소에 입고할 수 있었다.

 

물론 사업소답게 수리는 깔끔하게 됬다. (뜯어보니 훨씬 엉망이었다고 함.)

4. 자동차 사고 후 통원 및 합의(대인)

4.1. 미사 힐링본정형외과

엑스레이만 찍고, 뼈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한방병원으로 옮긴다.

4.2. 미사 다나음한방병원 (미사 나이스한방병원, 교통사고 전문)

교통사고 전문 답게, 6개월짜리 진료 스케쥴이 이미 나와있다.

-첫 3주는 매일

-4~6주는 2일에 1번

-7~10주는 3일에 1번 식

-10일에 1번, 한약도 처방된다.

나중에 계산해보니 하루에 14만원 꼴이었다.ㄷㄷ

 

합의금 많이 받는 팁 : 유튜브에 많이 나와있지만,

-'조기합의' 라는 단어를 제시할 것

-'명확한 금액' 을 제시할 것

 --나는 병원 스케쥴을 환산하여, 500만원을 제시했고 담당자가 서면 결재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 200만원대라고 하여 250만원으로 바로 합의하였다.

5. 자동차 사고 후 격락손해보상금 요청

요즘에는 보험사에서 말해주는데, 그러지 않는 보험사도 있으니 격락손해 보상금을 꼭 요청한다.

 

격락 손해

정의 :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사고가 났을 때 내 차에 사고 이력이 남아 차량 가치가 떨어지면서 생기는 손해를 말함.  '격락 손해', '감가손', '시세 하락 손해'라고도 함.
-자동차 보험의 대물 보상에서는 이런 손해에 대해서도 보상을 해주지만, 그동안 보험사에서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기준이 모호해 보상받기 어려웠으나,

-2019년, 자동차 보험 표준약관이 개정되면서 보상이 이전보다 수월해졌음.

기준 : 
-피해를 본 차량이 출고 후 5년 이하인 자동차여야 하고,

-사고로 인한 수리비가 차량 가액의 20%를 초과할 정도여야 시세 하락 손해를 인정.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에 따른 보상금액

--출고 후 1년 이하라면 수리비의 20%,

--1년을 넘어 2년 이하면 수리비의 15%,

--5년 이하이면 10%를 보상.

 

크게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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